Eddie's Blo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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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ddie.y 2016. 7. 25. 00:19


언젠가
커피 한 잔 사이로
귓가에 속삭이듯 흐르던 네 웃음과
오후에 내리던 빗속에 발을 맞추며 걷던 우리는
설렘이었다

그러던 네가 더 아련해진다
매일 더 선명하게 추억하고 싶지만
하루 하루 더 그래 간다

마땅히 떠오르질 않는다
아득해지는 너를 붙잡을 방법이

그래
더 어슴푸레해지기 전에
기억 언저리에서 널 오려내어
내 작은 스크랩북에 가지런히 붙여두어야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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