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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아픈 던 날...

eddie.y 2018. 2. 3. 14:07

신경을 타고 흐르는 이 불쾌한 자극과 떨림을 따라다니는 별별 생각들. 주어진 시험이라면 감당할 힘을 주십사 바라게 되다가도 '이 정도니 다행이야'라며 자족해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가 '주님은 내게 무얼 바라시고 이러실까'란 원망이 스며들기도 한다.

하루에도 몇 번씩 이를 악다물게 되는 이 고통 중에라도 주님이 나를 위해 당하셨을 아픔과 눈물과 고통을 생각하고 있자면, 한 새벽에도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고 입 밖으론 잠꼬대라도 하듯이 감사와 간절함의 기도가 시작된다.

단 하나 두려운 것은 이런 고통들로 주님을 향한 사랑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상념이다.

응급실에서 함께 있어줄 누구.
아픔 없는 건강한 몸.
하지만 그 모든 바람들을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넘어 더 바라지는 않게 해달라는 것이 내 입술의 고백이었다.

Keep on asking!
끝없는 간구와 기도 속에 주님이 함께 하시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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