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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을 들추어

eddie.y 2016. 7. 25. 00:07


골목 사이로 불어드는 바람에
켜켜이 쌓였던 기억이 들추인다
가득 묵혀두었던 그 흔적들

빛바랜 것들 바스라질세라
조심히 또 조심히
하나를 꺼내들어 그 때를 떠올리면
다시 시절을 거닐기 시작한다

하지만 아련한 그리움은
깊은 속내 가득 아픔을 채워둔 채
다시금 덮어두어야 할테지

그러고는 또 바람을 원망하며
붉어진 눈시울을 쓰윽 훔쳐낸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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