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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

eddie.y 2016. 7. 25. 00:08


그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
바지런히 발을 놀려
그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
아직 두근거리는 가슴이 남아 있을 때
어서 그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

수 많은 해를 보내고서야
두 눈에 그대를 담을 수 있었으니
참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

하지만
내딛는 발걸음의 온기는
뉘어가는 해로부터 난 노을만큼
점점 옅어져 갑니다

더 차가워지기 전에
더 흐릿해지기 전에
어서 그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
헐떡이는 숨을 그만 잊고서라도
어서 그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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